[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가 데이터 기반 연료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항 효율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유가와 환율 변동 등 외부 변수로 수익성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비용 절감 효과를 가시화했다는 평가다.
에어프레미아는 글로벌 항공 솔루션 기업 GE 에어로스페이스의 '퓨얼 인사이트'와 '플라이트 펄스'를 지난해부터 도입해 운항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항공기에서 생성되는 디지털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료 사용 효율을 분석하고, 조종사가 개인별 운항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연료 사용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보다 효율적인 운항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여기에 운항 방식 개선도 병행했다. 이륙 후 최적 고도에 신속히 도달하고, 지상 이동 시 단일 엔진을 사용하는 한편 착륙 시 플랩 설정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였다. 그 결과 도입 첫해인 지난해에만 약 11억7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연료 정밀 예측 모델 고도화와 탑재 중량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연간 약 23억원 수준의 유류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항공유 가격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실제 절감 효과는 이를 웃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단 경쟁력도 비용 절감에 힘을 보탠다. 에어프레미아가 운용 중인 보잉 787-9 드림라이너는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한 경량 기체로, 동급 대비 약 20% 적은 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는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 여행 수요 둔화 등 복합적인 변수로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비용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료 절감은 핵심 대응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비용 압박이 커진 환경에서 연료 효율화는 운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데이터 기반 운항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낮추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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