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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물사업 '진단에서 사업화까지'…K-water, 글로벌 진단체계 고도화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09:57

수정 2026.05.06 09:57

5개국 13건 해외 진단 수행 AI·국제표준 기반 사업 확대

지난해 10월 필리핀 산페르난도시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유수율 제고 방안 수립을 위해 취수원 유량계와 관로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K-water 제공
지난해 10월 필리핀 산페르난도시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유수율 제고 방안 수립을 위해 취수원 유량계와 관로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K-water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해외 물 인프라 사업의 초기 진단부터 후속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글로벌 진단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6일 K-water에 따르면 공사는 해외 물사업 확대에 대응해 글로벌 물 인프라 진단 지원체계 강화에 나섰다. AI 기반 기술과 국제표준화를 접목해 국내 물관리 기술의 해외 진출 기반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K-water는 최근 2년간 필리핀과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정수장과 상수도 관망, 수력발전설비 분야를 중심으로 총 13건의 해외 기술 진단을 수행했다. 이를 토대로 국제표준화와 AI 기반 진단 기술 고도화, 민간 협업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해외 진단의 기획부터 현장 조사, 분석, 후속 사업 연계까지 아우르는 수행 체계를 정비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국내 상수도 시설 기술 진단 프로세스의 국제표준화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진단 방법과 절차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연계를, 디지털·AI 기반 기술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를 각각 추진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대외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해외 현장 조사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AI·디지털 기반 장비 개발도 병행된다. K-water는 디지털 여과 진단 장비 3종 보급과 AI 기반 관 내부 영상 판독 평가 기술, 발전설비 원격 진단 시스템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관련 기술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보츠와나 등 해외 거점 5개국 물기술 수출 마중물센터를 통해 현지 실증도 추진한다.

민간 기업과의 협력 및 전문 인력 양성도 확대한다.
공사는 글로벌 진단 성과 리포트를 통해 해외 시장 기술 수요를 공유하고 AI 영상 판독 기술과 디지털 진단 장비 관련 지식재산권 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베트남 닥락성 상수도 운영관리 사업 기술 타당성 지원과 보츠와나 가보로네 유수율 제고 사업 등을 포함해 총 9건의 맞춤형 글로벌 진단 사업을 추진한다.


문숙주 K-water 수도부문장은 "해외 물 인프라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기 진단의 정확성과 현장 적용성이 중요하다"며 "국제표준화와 디지털 진단 기술 고도화, 민간 협업 확대를 통해 해외사업 지원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