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O형' 환자에 'A형' 혈액이?…스티커·바코드 잘못 부착해 '수혈 사고' 발생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10:39

수정 2026.05.06 14:06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한 대학병원에서 A형 환자에게 O형 혈소판을, O형 환자에게 A형 혈소판을 수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JTBC에 따르면 지난 3월 강원 소재의 한 대학병원에서 A형 환자에게 O형 혈액이 O형 환자에게 A형 혈액이 들어갔다.

이러한 사실은 나흘 뒤에 드러났고, 다행히 혈액형과 무관하게 수혈이 가능한 혈소판 수혈이어서 환자들 몸에 문제가 생기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혈소판이 아닌 적혈구 수혈이었다면 몸에서 혈액에 응고돼 사망에 이를뻔한 대형사고였다.

이번 사고는 실수로 라벨을 바꿔 붙여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헌혈의집에서 O형 피가 담긴 혈액팩에 O형 스티커와 A형 바코드를 붙이고, A형 피가 담긴 팩에 A형 스티커와 O형 바코드를 붙였고, 혈액원은 해당 혈액팩을 전달받았다.

혈액원은 혈액과 바코드가 일치하는지 검수했고, 불일치를 알리는 '빨간불'이 뜨자 담당자는 잘못 붙여진 바코드가 아닌 제대로 붙여져있던 혈액형 스티커를 교체했다.

결국 혈액형 스티커와 바코드가 모두 잘못 붙여진 혈액팩 2개가 그대로 병원으로 전달된 것이다.


혈액 출고 과정에서 벌어진 뒤바뀜 사고는 지난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보건복지부는 즉각 대한적십자사에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고, 사태를 파악한 적십자사는 환자들에게 혈액 뒤바뀜 사고 사실을 알리고 담당자들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다.


적십자사는 혈액형 스티커와 바코드를 하나로 합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