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바다숲에 이름 붙인다…울산 해역 '울림' 카카오맵 등재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15:59

수정 2026.05.06 15:59

울산 바다숲, 지도에 처음 이름 올려
아르헨티나·호주까지…캠페인 해외로 확장

현대차 '이름 없는 숲' 캠페인 대표 이미지. 현대차 제공.
현대차 '이름 없는 숲' 캠페인 대표 이미지.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가 바다식목일(5월 10일)을 앞두고 바다숲에 지명을 부여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이름 없는 숲(Forests Without Names)'을 시작한다. 육지 숲과 달리 지명조차 없던 바다숲에 이름을 붙이고 지도 서비스에 올려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울산 동구 주전동 해역에 조성한 바다숲에 '울림(Ullim) 바다숲'이라는 지명을 부여하고 카카오맵에 등재했다고 6일 밝혔다. 바다숲이 주요 지도 서비스에 이름과 위치로 표기된 첫 사례다.

'울림'에는 '울산의 새로운 숲(蔚林)'이라는 뜻과 함께 환경 보전을 향한 새로운 울림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울릉군의 참여로 '통구미(Tonggumi) 천연 바다숲'도 함께 카카오맵에 올랐다.

바다숲은 연안 해역에서 해조류가 번성해 형성된 생태 공간이다.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따르면 바다숲 1㎢당 연간 약 33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아울러 지난 10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UN 기후변화와 관련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3차 총회에서 해조류가 해양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인정되기 시작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바다숲의 국제적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는 추세다.

캠페인은 해외로도 뻗어나간다. 현대차는 아르헨티나 바다숲에 현지 해양 NGO 및 주민 단체와 협업해 'Auken Aiken(아우켄 아이켄·현지 원주민 언어로 삶의 터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호주에서는 현지 해양 전문가·지역 공동체와 후보 명칭을 추린 뒤 글로벌 투표를 거쳐 'Yanggaa(양가·현지 원주민 언어로 가재)'로 최종 선정했다. 캠페인 비하인드 영상은 7일 현대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현대차는 2023년 해수부와 '바다숲 블루카본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해양생태계 복원을 추진해왔다. 2024년에는 울산 2개 해역에 총 3.96㎢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고중선 현대차 경영전략담당 전무는 7일 전남 완도에서 열리는 바다식목일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