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시 제목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 한국관·일본관 1995년 개관 이래 첫 협력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는 현지시간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에서 열린다. 격년마다 열리는 국제미술 행사로, 세계 미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올해 한국관 전시 제목은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다.
'해방공간'은 광복 이후 새로운 국가 질서를 모색하던 1945~1948년을 가리키는 역사적 개념에서 빌려온 표현이다. 과거 회고가 아닌, 분열된 시대 속에서 연결과 회복을 사유하는 현재진행형의 공간으로 한국관을 재해석했다.
최고은 작가는 수도 설비용 동파이프를 활용해 한국관 내외부를 관통하는 장소 특정적 작품 '메르디앙(Meridian)'을 선보인다. 오랫동안 닫혀 있던 2층 공간도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개방된다.
노혜리 작가는 왁스를 입힌 오간자 조각 약 4000여 개를 겹겹이 쌓아 한국관 내부를 감싸는 작품 '베어링(Bearing)'을 통해 생명, 돌봄, 공동체를 주제로 한 '전시관 안의 전시관'을 구성한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자르디니 공원 내 인접한 한국관과 일본관이 처음으로 공동 행사와 상호 개입을 추진한다. 개막식 퍼포먼스를 비롯해 전시장 내외부 작품 설치와 두 국가관을 오가는 수행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후원 외에도 테이트 미술관, LA 카운티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예술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10년에 이어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 다채롭고 실험적인 예술이 안정된 기반 안에서 선보여질 수 있도록 한국관 후원을 지속하게 돼 뜻깊다"며 "한국관을 매개로 동시대에 필요한 다양한 실천적 담론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