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가족 위해 이민 왔는데"…텍사스 한인타운 총격, 2명 사망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14:48

수정 2026.05.06 14:48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 한인타운 총격 사건 발생
2명 사망·3명 부상…사업상 금전 갈등 수사
한인 식당 운영 60대 남성 체포
경찰 "무차별 난사 아닌 것으로 판단"
현지 한인사회 충격 확산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의 K타운 플라자 앞 총격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대응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 총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총격 용의자 한성호는 체포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의 K타운 플라자 앞 총격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대응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 총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총격 용의자 한성호는 체포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한인타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업상 금전 갈등 끝에 벌어진 사건으로 보고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및 현지 폭스4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캐럴턴 한인타운 내 쇼핑몰과 인근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캐럴턴은 댈러스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약 4000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께 한인 상권 밀집 지역인 케이타운 플라자 인근에서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업 관계로 만난 4명에게 총기를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인근 아파트에서도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에서는 또 다른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건이 서로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캐럴턴 경찰은 쇼핑몰 내 일식당을 운영하던 69세 남성 한승호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국적과 인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한인사회에서는 한인 사업가로 알려졌다.

한씨는 사건 직후 차량으로 달아났다가 인근 마트 앞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사업과 관련한 금전 문제 때문에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베르토 아렌돈도 캐럴턴 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용의자와 피해자들이 사업상 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정확히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는 추가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생자 5명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한인사회는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우성철 댈러스 한인회장은 폭스4 인터뷰에서 "희생자 일부를 알고 지냈다"며 "모두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이민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캐럴턴은 최근 한인 식당과 상점, 마트 등이 빠르게 늘어나며 북텍사스 한인 상권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