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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측 "성공버스로 鄭 집값 올려"..정원오 '24시간 지하철 효과' 공약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15:45

수정 2026.05.06 15:40

성공버스 이용 모습. 뉴시스
성공버스 이용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추진한 '성공버스' 노선이 정 후보의 자택 앞으로 지나가도록 설계하는 등 사익을 위해 설계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성공버스가 정 후보의 재테크에 동원된 것"이라며 해명을 촉구했다. 한편 정 후보는 심야시간대 지하철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지하철 팔로워 버스'를 도입하겠다는 등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신주호 청년대변인은 6일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으로 재임하며 추진했던 '성공버스'가 정 후보 본인의 사익을 위해 설계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의 구청장 재임 시절 성동구가 설계한 성공버스 4개 노선은 정 후보의 자택 앞을 지나가고 있다. 정 후보의 자택 시세는 성공버스 도입 전인 2024년 10월 대비 현재 4억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 대변인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구청장 지위를 활용해 자산 증식을 벌이며 '나의 집 값'을 드높인 행위"라며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당선된다면, 서울시의 거대한 사업을 이용해 개인의 이익을 취하지 않겠나"라며 "시민의 혈세가 곧장 정 후보의 잇속으로 채워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교통 공약을 발표하며 서울시민의 이동권과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운행이 종료된 심야 시간 대 지하철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지하철 팔로워 버스'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하면서다.

지하철 팔로워 버스는 지하철 미운행 시간대에 주요 지하철 노선을 따라 운행되는 심야버스 체계로, '지하철 24시간 효과'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정 후보는 "단순히 심야버스를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시민의 이동 수요에 맞춰 지하철 중심의 심야 교통체계로 바꾸는 것"이라며 "지하철은 끊겨도 시민의 삶은 멈추지 않는다.
서울의 밤길을 더 끊김 없이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