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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매출 성장...R&D 투자로 수익성은 둔화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16:10

수정 2026.05.06 16:10

IDT·백신사업 외형 확대
글로벌 CDMO·파이프라인 강화 지속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전경.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전경.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 1·4분기 매출 성장을 이어갔지만 연구개발 투자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은 둔화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6일 지난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손실은 445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폐렴구균 백신 임상 진행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관련 비용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다.



매출 성장은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와 백신 사업이 이끌었다. IDT는 글로벌 제약사 협력을 기반으로 CDMO 역량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갔고, 공정 효율화 및 운영 최적화 과정에서 일부 비용이 발생했다.

자체 백신 제품군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를 이어갔고,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역시 중남미 시장 공급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사노피 백신 유통 사업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RSV 예방 항체 '베이포투스', 혼합백신 '헥사심', Tdap 백신 '아다셀' 등이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했으며, 수막구균 백신 '멘쿼드피'가 추가되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됐다.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도 병행되고 있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폐렴구균 백신 'GBP410'은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범용 코로나 백신과 차세대 백신 후보물질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게이츠재단, 유럽연합, MSD 등과의 협력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이어지겠지만, CDMO 사업 확장과 파이프라인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중장기 성장 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IDT를 중심으로 CDMO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