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 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지난해 7월 EU와 미국이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체결한 무역 합의를 지킬 것을 요구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양측 통상 대표가 주요 7개국(G7) 통상 장관 회의를 계기로 따로 만나 약 1시간 30분간 현안을 논의했다"면서 "셰프초비치 위원은 15% 관세율을 포함해 턴베리에서의 합의된 조건으로 신속히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아르메니아를 국빈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EU가 통상위협대응조치(ACI)라는 강력한 수단을 쓸 채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안정'이라는 위협을 휘두르고 있으며, EU는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ACI는 EU나 회원국을 경제적으로 위협하는 제3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전략 물자 수출 △서비스와 외국인 직접투자 △공공 조달 등을 제한하는 조치다. 2023년 법제화했으나 발동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