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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기관 정원 '머무는 선' 조성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19:24

수정 2026.05.06 19:24

한옥의 공간 구성과 자연 친화 요소 엮어 도심 속 휴식 공간 마련

기관 정원 '머무는 선'.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제공
기관 정원 '머무는 선'.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서울숲 일대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해 기관 정원 '머무는 선'을 선보인다.

6일 SH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서울, 그린 컬처'를 주제로 서울숲·한강·성수·광진 일대에 167개, 9만㎡ 규모의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작가·기업·기관·시민 등이 참여해 서울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다양한 정원을 꾸몄다.

SH가 잔디광장 주 무대 옆에 조성한 '머무는 선'은 한옥의 전통적인 공간 구성과 자연 친화 요소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정원이다. 공간을 구분하면서도 시각적으로는 단절되지 않도록 정원의 '선'을 연출했으며, 빗물 정원과 작은 숲, 조망 탁자 등 다양한 요소를 연결했다.

방문객은 정원 구조물에 편히 앉아 휴식하며 서울숲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SH는 기존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정원을 설계했다. 현장에 자리 잡고 있던 나무 15그루를 그대로 유지하고, 수명이 다한 층층나무 자리에는 132개의 꽃 조형물을 설치했다. 정원 구조물은 파쇄 기와와 콘크리트를 결합한 친환경 재활용 소재로 제작했다.

정원 입구는 한옥의 솟을대문에서 착안해 디자인했으며, 청록색 계열의 조명을 더했다.
풍년화·금낭화·나무수국·단풍나무·좀눈향 등을 심어 계절에 따른 경관 변화를 담았다. 또 서울숲의 풍경을 정원 안으로 끌어들이는 차경(借景) 기법을 적용해, 다양한 눈높이에서 경관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황상하 SH 사장은 "시민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이번 정원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공공성 있는 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