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미국의 평화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폭격이 시작될 것이며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과 강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미국 측 제안을 수용하면 전쟁은 끝날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도 모든 국가에 다시 개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출구를 동시에 제시하는 전형적인 협상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 정치전문매체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1페이지 분량의 합의 각서 작성에 근접해 있다. 미국은 향후 48시간 안에 이란 측의 최종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된 초안에는 이란의 핵농축 활동 일시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방안이 담겼다.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제 조치를 단계적으로 철회하는 내용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합의 전까지 상당수 조항은 조건부로 남아 있다. 양국 대표단이 세부 이견을 얼마나 좁히느냐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제시한 14개 조항의 평화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에서도 며칠 안에 종전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협상 진전 기대감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글로벌 국채시장도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전쟁 리스크 완화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48시간이 전쟁 종식 여부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의가 성사되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함께 국제유가 안정, 글로벌 공급망 회복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동 긴장은 다시 최고조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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