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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고용 10만9000명 증가…예상 웃돌며 반등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6 22:39

수정 2026.05.06 22:39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이 4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약해질 전망이다.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 여파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까지 버티면서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미 고용정보업체 ADP는 6일(현지시간) 4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이 10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증가폭인 6만1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인 8만4000명도 상회했다.

4월 증가폭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3월 수치는 1000명 하향 조정됐다.

같은 직장에 머무른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4%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0.1%p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보건 서비스 부문이 6만1000명 증가하며 고용 확대를 주도했다. 무역·운송·유틸리티 부문은 2만5000명 늘었고 건설업은 1만명 증가했다. 금융업도 9000명 늘며 증가세를 보탰다.

반면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업은 8000명 감소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돌리겠다는 리쇼어링 전략도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관련 부문 고용 증가는 2000명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직원 50명 미만 소기업이 6만5000명을 추가 고용했고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은 4만2000명을 늘렸다. 중견기업의 고용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대기업과 소기업은 채용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간 규모 기업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기업은 자금력, 소기업은 기동성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선라이즈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선라이즈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