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주가가 6일(현지시간) 18% 넘게 폭등했다.
전장 대비 66.20달러(18.63%) 폭등한 421.46달러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장 초반에는 21% 넘게 폭등한 430.6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한 것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가 이틀째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AMD가 반도체 종목들을 함께 끌어올렸다.
1분기 매출은 102억5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7달러였다.
CNBC에 따르면 LSEG 조사에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98억9000만달러 매출에 1.29달러 EPS를 예상했다.
깜짝 실적은 엔비디아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양산형 인공지능(AI)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AMD가 점차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됐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8% 급등했고, 특히 AI 핵심인 데이터센터 매출이 36억7000만달러에서 58억달러로 57% 폭증했다.
순이익도 1년 전 7억900만달러였던 것이 지금은 13억8000만달러로 84% 폭증했다.
전망도 낙관적이었다.
이번 2분기 매출은 112억달러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 105억2000만달러를 압도했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AI 부문이 주력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고 선언했다.
수 CEO는 성명에서 데이터센터 부문이 이제 "우리 매출과 순익 성장의 주된 동력"이라면서 "수요를 충족할 정도로 공급을 확대하기만 하면 향후 서버 성장세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AMD는 GPU가 주력인 엔비디아와 달리 AI 추론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는 CPU(중앙처리장치)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AI 시장 무게중심이 훈련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엔비디아를 위협할 능력이 충분히 된다는 뜻이다.
이날 반도체 종목들도 불장을 이어갔다.
전날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운 인텔은 4.83달러(4.46%) 급등한 113.01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마이크론은 26.14달러(4.08%) 뛴 666.59달러로 장을 마쳤다.
대장주 엔비디아도 11.33달러(5.77%) 급등한 207.83달러로 올라섰다.
플래시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는 장중 4.9% 급락한 1337.56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막판 반등에 성공해 3.66달러(0.26%) 오른 1409.98달러로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2.01달러(0.47%) 내린 425.44달러로 미끄러졌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492.18p(4.48%) 뛴 1만1472.75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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