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훼손된 옷을 의류 수선센터에 맡겼더니 멋진 자수가 새겨져 돌아왔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에'에는 '코오롱 진짜 미친 것 같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코오롱 시리즈 세일 때 외투를 구매했는데,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면서 포켓 부분이 심하게 뜯어졌다"고 운을 뗐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카키색 점퍼 포켓 앞부분이 크게 찢어져 구멍이 날 정도로 손상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수선이 가능할지 몰라 코오롱 수선센터에 맡겼고, 완벽한 복구는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수선비는 총 2만 4000원이었지만 2만원을 지원해 줘서 본인 부담금은 4000원만 내면 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담당자분 말씀으로는 자수 처리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하셨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믿고 반신반의하며 맡겼다"고 했다.
이후 택배로 옷을 받아본 A씨는 "결과는 대만족이다. 솔직히 엉망이면 그냥 안 입으려고 했는데, 자수 컬러가 원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정말 다행이었다"며 수선 받은 점퍼 사진을 공개했다.
점퍼 포켓 앞부분에 손상된 부분은 점퍼 색상과 같은 카키색 실을 활용한 나무 모양의 자수를 수놓아 자연스럽게 손상 부위를 완전히 덮었다.
A씨는 "'괜히 대기업 옷이 좋은 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며 "수선해 주신 분께 그저 감사하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정판으로 변했다", "자수 진짜 예쁘게 박아줬다", "수선 수준이 아니라 핸드메이드 수제 옷으로 만들어놨다", "이 정도 퀄리티면 일부러 A/S 받는 사람도 생기겠다", "밋밋했는데 오히려 포인트가 되어버렸다", "촌스럽지도 않고 진짜 센스 있게 수선해 주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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