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부사령부, 6일 이란 국적 유조선 '하스나'호 공격
함재기 기관포로 방향타 파괴, 방향타 파괴
지난달 19일 이어 2번째로 이란 유조선에 발포
[파이낸셜뉴스] 호르무즈해협 및 인근 이란 항구에서 이란 관련 선박을 통제하고 있는 미군이 이란과 미국의 종전 협상 가운데 이란 선박을 향해 2번째 사격을 가했다.
이란 공격을 주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오만만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미군은 이란 항구로 향하던 이란 선적의 비어 있는 유조선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유조선은 이란 국적의 'M/T 하스나'호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일 오전 9시 무렵에 호르무즈해협 바깥쪽인 오만만 공해에서 이란 쪽으로 접근하려고 했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은 해당 이란 국적 선박에 여러 차례 경고를 발령하고 미국의 봉쇄를 위반하고 있음을 고지했다"고 주장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에 입출항을 시도하는 선박에 대한 미국의 봉쇄는 완전한 효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중부사령부 병력은 봉쇄 준수를 확보하기 위해 신중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계속 행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부터 이란을 공격하고 있는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자, 지난달 7일 휴전에도 불구하고 같은 달 13일부터 해협 및 인근 이란 항구에서 이란 관련 선박 출입을 막았다.
미군에 따르면 6일까지 총 52척의 선박이 해상봉쇄 작전에 의해 우회하거나 회항 조치됐다. 프랑스 AFP통신은 하스나호 사례가 지난달 13일 시작된 미국의 '역봉쇄' 이후 미군이 실제 사격을 가한 2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19일 호르무즈해협 해상 봉쇄 위반을 시도하며 경고를 무시한 이란 국적 유조선 'M/V 투스카'호 기관실에 발포하고 선박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4일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미군은 투스카호 승조원 22명을 이란 송환을 위해 파키스탄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임박한 가운데 나왔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 매체 악시오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가 오는 14~15일 중국을 방문한다며 백악관 측에서 트럼프의 방중 일정 종료까지 이란과 협상 마무리를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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