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원 규모 '미래도시펀드' 1호
우리자산운용, 모펀드 운용사 맡아
"초기 사업비 안정적 공급 역할"
7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총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 조성 프로젝트 중 6000억원 규모의 1호 모펀드에 4800억원을 출자해 최대 투자자가 됐다.
우리은행 기업금융(IB) 그룹은 이번 펀드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며 대형 정책 프로젝트에 대한 전문성과 대규모 자금 운용 역량을 재확인했다. 특히 HUG 보증을 활용한 안정적인 구조 설계로 사업 리스크를 관리한다. 사업의 모든 과정에 걸친 원활한 자금 공급을 통해 노후 신도시 재정비 사업의 추진력 확보를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체 투자 시장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1기 신도시를 재정비하는 펀드의 운용을 맡게 되었다"며 "우리은행도 앵커 투자자로 이번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활용해 재정비 사업의 속도를 끌어 올려 주거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아.
이번 펀드의 운용은 우리자산운용이 맡는다. 우리자산운용은 대형 운용사들과의 경쟁 끝에 향후 지속 조성될 12조원 규모 시리즈 펀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1호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사 선정은 대체 투자 시장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2020년 이후 재개발·재건축 중심의 HUG 보증부 론펀드를 올해 3월말 기준 4조3000억원 규모로 운용하며 입증한 위기관리와 구조화 역량을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간 시너지를 활용해 재정비 사업의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덧붓였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우리자산운용은 전통 자산 운용을 넘어 대체 투자와 대형 정책 펀드 시장으로 운용 영역을 본격 확대한다.
현재 우리은행을 비롯한 주요 출자자들은 펀드 조성을 위한 투자약정 체결을 모두 마무리했다.'미래도시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집행되는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운영된다. 향후 1기 신도시 내 선도지구 구역 중 첫 번째 차주(사업장)가 선정되고 금융지원 요청이 들어오는 시점에 맞춰 실질적인 자금 지원이 집행된다.
우리은행은 앵커 투자자로서 안정적인 재원 공급을 책임지고, 우리자산운용은 전문적인 펀드 운용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정비사업이 정체되지 않고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구조화금융부 이진경 팀장은 "이번 미래도시펀드 참여를 통해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의 초기 자금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정책금융과 연계한 구조화 금융을 확대하여 부동산 PF 시장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주거 환경 개선에 생산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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