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후보는 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최고 시민 정책' 공약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부산시 다자녀 지원체계를 전면 재설계할 것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부산에는 다자녀 지원사업이 35개나 있지만 사업마다 연령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복잡하다"며 "이에 지원 기준을 '막내 만 18세 이하'로 통일하고, 동백전과 연동한 '디지털 다자녀증'을 통해 시민들이 신청 없이도 자동으로 전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다자녀 지원사업에 더해 상하수도·도시가스 요금 감면, 종량제 봉투 쿠폰 도입,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표준화 등 생활비를 직접 줄여주는 '체감형 일상 지원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박 후보는 "특히 '첫째'가 성인이 됐다고 둘째, 셋째의 혜택까지 끊는 기존 부산의 정책은 끝내겠다"며 정책 개선 의지를 전했다.
두 번째 공공교육시설 부문에는 '학원비 0원'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이 눈에 띈다. 부산 16개 전 구·군에 '공공학습관'을 설치해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학생들의 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공공시설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학습관 또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처럼 15분 생활권마다 한 곳씩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로 설계도 달라진다. 부산 공공학습관 안에 인공지능(AI) 글로벌 진로·진학 컨설팅 센터를 설치해 중·고교생 AI 적성·학습성향 진단을 무료로 제공, 성적 중심 진학에서 '가능성 중심 진로 설계'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청·장년을 아우르는 세대통합형 평생교육 기능도 더해 다양한 평생교육과 함께 양방향 세대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시민 문화 부문은 문화생활 '티켓팅'에 초점을 맞춘 '부산 최고시민 패스' 도입을 골자로 한다. 박 후보는 "BTS 콘서트, 프로야구 경기 등 부산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의 표를 정작 부산시민이 못 잡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기획했다"며 "시민 패스는 각종 공연·축제·전시의 좌석 10%를 시민에 우선 할당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시민 삶 만족도 조사를 보면 2019년 5.6점에서 2025년 6.1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부산은 시민 스스로 자부심을 키워온 도시"라며 "이제 그 최고의 자부심을 시민의 일상으로 가져오는 것이 다음 단계라 생각해 이번 공약을 준비했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부산에서 사는 게 만족스럽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성적표"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