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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최대 이익 낸 가온그룹 "광통신 기반 '와이파이7' 공급 확대"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7 17:30

수정 2026.05.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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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그룹 본사 전경. 가온그룹 제공
가온그룹 본사 전경. 가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온그룹이 북미와 일본 등 해외 통신장비 수출 호조와 함께 신사업인 로보틱스 실적이 더해지면서 올해 첫 분기 성적표부터 호실적을 보였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그룹은 올해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1273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1218억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억원에서 무려 2450% 늘어난 113억원을 기록했다. 가온그룹 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광통신 인프라 구축이 확산하는 추세에 따라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라며 "광케이블을 기반으로 하는 '와이파이7'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와이파이7 장비를 국내 독점 공급했다"라며 "나아가 차세대 와이파이8 시장을 선점한 뒤 북미와 유럽에 이어 아시아, 일본 시장에서 공급 지역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가온그룹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진다. 특히 자회사 가온로보틱스는 최근 현대차그룹 차세대 자율주행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MobED)' 파트너로 선정됐다.

가온로보틱스는 총 5종 모베드 상용화 서비스 중 배송과 순찰, 안내 등 핵심 3종 상단부 모듈 공급을 확정했다. 여기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기종 통합 운영 플랫폼 '롬니(ROMNI)'가 함께 모베드에 탑재된다.

가온그룹은 올해 연간으로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가온그룹이 올해 전년보다 7% 늘어난 552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77억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찬영 연구원은 "국내 통신장비 피어들이 현재 받는 멀티플을 감안하면 더 높은 멀티플 적용이 가능하다"며 "여기에 로보틱스 사업이 부각되며 밸류 리레이팅까지 동반될 경우 가온그룹의 업사이드 잠재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온그룹은 광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광통신은 지난 3월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 GTC 2026' 행사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언급한 뒤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외 신규 거래처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을 거두는 한편,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신제품 공급 확대가 올해 1·4분기 수익성을 견인했다"라며 "올해 2·4분기 들어서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네트워크 사업 모두 수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연간 실적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