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선정…1순위 우선협상대상자 낙점‧6월 최종 계약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공단이 886조원 규모의 해외투자 자산 출납과 관리를 전담할 외화금고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은행을 선정했다.
7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 3월 입찰 공고 이후 실시된 제안서 심사 결과 우리은행이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이번 선정은 2021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국민연금은 현장실사와 기술협상을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외화금고은행은 기본계약기간이 3년이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국민연금은 역량 있는 국내 은행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입찰 문턱을 낮췄다. 기존에는 주거래은행, 외화금고, 사무관리사, 수탁업무 중 최대 2개까지만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 내 업무영역 개수를 제한했으나, 이번에는 해당 규정을 완화해 경쟁을 유도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 확대가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총 1610조원이며, 이 중 약 55%인 886조원이 해외 자산에 집중돼 있다. 기금 절반 이상이 외화 형태로 운용되는 만큼, 외화 자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파트너사의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우리은행의 재무 안정성, 업무수행 역량, 외화 자금 관리 경험 등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기금의 해외투자 규모가 확대된 만큼 안정적인 외국환 거래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금의 외화 거래 및 자금 관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남은 선정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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