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달 주문 후 계좌이체를 핑계로 음식만 받고 잠적해온 20대 남성이 프랜차이즈 직원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7일 경찰과 YTN 보도 등에 따르면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 3월 중순께부터 최근까지 경기 화성시 일대의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 3곳에서 배달을 시킨 뒤 음식값을 내지 않은 혐의(사기)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음식을 먼저 받은 뒤 나중에 계산이 이뤄지는 후불 결제 방식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달기사가 도착하면 "잠시 집을 비웠으니 문자로 계좌번호를 보내달라"며 속인 뒤 결제를 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 이런 수법에 당한 치킨 매장 3곳의 피해액은 현재까지 10여 만원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상습적 허위 주문 피해가 반복되자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은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막아야겠다"고 생각, 직접 범인 추적에 나서기로 했다.
이 직원은 배달기사로 위장해 1시간 정도 잠복, 지난 4월29일 주문한 음식을 가지러 나온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가 다른 범죄로 인한 벌금 100만 원을 내지 않아 수배가 내려진 사실도 파악했다.
경찰은 피해 가맹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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