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이 이란과 종전 협상 와중에도 이란 유조선 2척을 공격하고,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미사일을 쏘면서 여전히 팽팽한 긴장이 지속된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종전 기대감 속에 주간 단위로는 6%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23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101.2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0.61달러(0.64%) 오른 배럴당 95.42달러로 장을 마쳤다.
두 유종은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각각 6.4%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 지난 일주일 동안 유가를 끌어내린 주된 배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방중을 앞두고 종전 합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완화된 것은 아니다.
미군은 이날 봉쇄령을 위반했다며 이란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해군 소속 전투기 한 대가 공격해 이란 유조선 2척이 작동 불능이 됐다.
UAE 국방부는 8일 성명에서 방공망을 통해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2기와 드론 3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만 최소 두 번째 이란의 공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7일 밤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은 대수로운 것이 아니라면서 휴전은 지속된다고 못 박았다.
호주 은행 ANZ 리서치 팀은 분석노트에서 종전 협상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국제 유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고 지적했다.
ANZ은 "미국이 제안한 평화 협정 타결 여부에 대한 위험성이 계속해서 석유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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