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미 국방부, UFO 문건 161개 공개…아폴로 11호서도 목격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9 06:18

수정 2026.05.09 06:17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방부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미확인 이상 현상(UAP) 관련 자료 중 1972년 달 탐사선 '아폴로 17호' 임무 당시 달 표면에서 촬영한 사진. 노란색 상자 안 확대 영역에 달 지형 위로 3개의 빛이 보인다. 뉴스1
미국 국방부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미확인 이상 현상(UAP) 관련 자료 중 1972년 달 탐사선 '아폴로 17호' 임무 당시 달 표면에서 촬영한 사진. 노란색 상자 안 확대 영역에 달 지형 위로 3개의 빛이 보인다. 뉴스1

미국 국방부가 8일(현지시간) 미확인비행물체(UFO) 문건 161개를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 목격자 증언, 조사 보고서 등이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에 공개를 강력히 지시한 데다 의회, 활동가 등의 노력이 추가 공개로 이어졌다.

앞으로는 몇 주마다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국방부가 '미확인 이상 현상(UAP)'이라고 부르는 UFO 현상은 미국의 달 탐사 우주선 아폴로 11호에서도 목격됐다.



1969년 미국이 발사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선 승무원인 버즈 올드린은 달 근처에서 '상당히 큰(sizeable)' 물체를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승무원들이 '레이저'일 수 있다고 판단한 "상당히 밝은 광원"도 봤다고 보고했다.

1972년 발사된 아폴로 17호에서도 이상 현상이 보고됐다. 나사(NASA, 미 항공우주국)가 촬영한 사진 가운데 삼각형 대형을 이룬 세 개의 점이 포착됐다.

국방부는 최근 예비 분석에서 이것이 단순한 '빛의 산란'이 아니라 '물리적 물체(physical object)'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1994년에는 카자흐스탄 상공에서 제트기를 조종하던 타지키스탄 조종사와 미국인 3명이 밝게 빛나는 UAP를 목격했다.

증언에 따르면 이 물체는 일반적인 항공기로는 불가능한 '90도 급회전'을 반복했고, 엄청난 속도로 '나선형 기동'을 하며 원을 그렸다.

2022년에는 동중국해에서 미군 센서에 럭비공 모양의 물체가 포착됐다.

2023년에는 여러 곳에서 UAP가 목격됐다.

우선 에게해 해수면 바로 위를 낮게 비행하던 UAP가 포착됐다. 보고에 따르면 이 물체는 시속 약 129km의 속도로 이동하면서 '90도 급회전'을 반복했다.

같은 해 시리아 상공에서는 미군 감시 장비에 '탱탱볼 모양'의 물체가 포착됐다. 이 물체는 약 7분 동안 시속 777km의 일정한 속도로 비행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헬리콥터 수색 중 UAP 현상이 목격됐다. 정보 당국자가 '매우 뜨거운' 구체가 지면 위를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이 구체는 빠른 속도로 약 32km를 이동했고, 뒤에 구체 네댓 개가 더 나타나 위아래로 강하게 번쩍였다.

2024년 1월 1일에는 북미 상공에서 칠흑 같은 어둠을 배경으로 두 개의 원형 빛이 비행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들 UAP의 공통적인 특징은 우선 관성을 무시하는 듯한 90도 급회전이다. 이런 급격한 방향 전환은 현대 항공기술로도 불가능하다.

또 극단적인 속도 역시 특징이다. 초음속 비행이나 매우 낮은 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날개, 엔진, 배기구 등 전통적인 비행 원리에 따른 장치가 육안이나 센서로 확인되지 않는다.

UAP는 대기와 수중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한다.

국방부는 이런 UAP에 대한 해석은 개인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부족 등으로 성격을 확정할 수 없는 '미해결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2024년 보고서에서 "외계 기술 회수나 생명체 증거 확인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