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완공 목표로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
세대별 맞춤 열람공간과 커뮤니티 시설 포함
상층부엔 공공주택 276세대 공급
서울시는 서남권 신규 문화시설인 서울시립도서관(관악)을 오는 6월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건물은 지하 3층에서 지상 20층, 연면적 3만8866㎡ 규모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서울시립도서관(관악)과 근린생활시설이, 상층부에는 청년과 신혼부부 맞춤형 공공주택 276세대가 들어선다.
관악 시립도서관은 연면적 5742㎡ 규모로 1층에는 서점과 같은 개방형 서가를 갖춘 전시형 열람공간과 어린이·유아 열람실을 조성한다. 전시형 열람공간에서는 대학생, 청년층, 중장년층 등 세대별 관심 분야에 맞춘 자료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서관 외관은 ‘지식의 관문’ 이미지를 반영해 서남권 문화 랜드마크로서 상징성을 갖는다. 상층부 주거동은 두 개 동으로 분리하고 내부에 중정을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확보한다. 도서관과 주거동 출입 동선을 분리해 이용 편의성과 주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머물며 쉴 수 있는 녹지형 휴식공간도 조성한다. 골목길처럼 이어지는 아늑한 공간과 주민들이 오가며 대화를 나누고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광장도 마련한다.
공공주택은 신혼부부 맞춤형 장기전세주택Ⅱ인 ‘미리내집’ 192호를 포함해 총 276호가 공급된다. 이를 통해 (예비)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주거 사다리 확충에 기여한다.
이번 사업 총사업비는 토지비를 제외하고 약 1803억원 규모다. 도서관 사업비는 314억원, 공공주택 사업비는 1489억원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하게 찾는 공간이자 지역 활력을 더하는 서남권 대표 문화거점을 조성하고 나머지 권역별 시립도서관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관악 시립도서관 건립은 서울시의 권역별 시립도서관 6개소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2033년까지 동대문(2031년), 강서(2031년), 송파(2032년), 도봉(2033년) 등 총 6개 권역별 시립도서관을 순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건립해 강북·외곽 지역의 문화 격차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개관하는 관악은 서대문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동대문 시립도서관은 서울 최대 규모 공립도서관으로 추진되며 '강북전성시대' 상징 사업으로도 언급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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