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직무교육 2배 확대해 3000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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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직업계고 학생이 1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직무 탐색과 기업 맞춤형 교육을 거쳐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경로가 열린다. 특히 하나은행이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직접 교육에 참여키로 했다.
교육부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2026년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11일부터 참여 학생 모집에 나선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규모는 총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학생·학교·교육청·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안정적이고 질 높은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1·2학년 과정 신설, 저학년부터 진로 설계
가장 큰 변화는 1·2학년 대상 과정의 신설이다. 기존에는 3학년과 졸업생 위주였으나, 올해부터는 저학년 단계부터 직무 탐색과 기초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1·2학년은 최대 2주간 적성 직무 탐색과 기업 현장을 체험하며, 3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3학년 및 졸업 후 1년 이내 미취업자 대상 과정(최대 4개월)은 더욱 강화됐다. 기업 맞춤형 교육 후 즉시 취업하는 '기업특화형'과 산업별 직무교육 후 취업을 연계하는 '선도기업형'으로 운영된다. 지원금은 월 60만원이다.
■ 취업률 71.5%, 대기업·공공기관 진출 두드러져
2022년 시작 이후 누적 수료자 3347명 중 2392명이 취업에 성공해 평균 순취업률 71.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료자의 65.0%가 300인 이상 기업에, 55.1%가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비전공자가 반도체 장비 교육을 통해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등 전공 전환 성공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금융, 반도체, 항공보안 등 94개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하나은행, 한국전력, KAI 등 우량 기업이 교육 설계와 운영에 직접 참여한다. 특히 한국전력 과정은 수료자 전원이 전기공사 산업기사를 취득한 뒤 취업으로 연계된다.
■ 수도권 쏠림은 여전히 과제
정부의 수도권 편중 방지 설명에도 불구하고 지역 불균형은 여전히 심각하다. 인원이 확정된 94개 과정 2899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77개 과정과 2414명이 몰려 있다. 이는 전체의 83.3%에 달하는 비중이다. 반면 광주·부산·대전 등 비수도권 7개 시도에 배정된 인원은 합쳐도 485명인 16.7%에 불과하다.
특히 인천 한 곳에만 1360명이 집중돼 비수도권 전체 인원의 2.8배에 달한다. 주요 참여 기업의 교육장이 인천에 몰려 있는 탓에 지방 학생들은 사실상 수도권 원정이 불가피한 구조다. 교육부는 기숙사 지원으로 해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근본적인 권역별 분산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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