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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고 입시, 수능 하나로 뚫던 시대 끝났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0 11:27

수정 2026.05.10 11:27

2028학년도부터 수시·정시 모두 학생부 비중 확대… 내신·수능·학점제 3중 관리 불가피


2028학년도 대학별 정시 학생부 반영 비율
2028학년도 대학별 정시 학생부 반영 비율
대학명 정시 총 선발 인원 학생부 반영 인원 반영 비율
서울대 1,107명 942명 85.10%
연세대 1,159명 988명 85.20%
고려대 1,617명 489명 30.20%
합계 3,883명 2,419명 62.30%
(종로학원)

[파이낸셜뉴스] 2028학년도부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입시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합격을 노리는 전략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 기준 없이 선발하는 인원이 절반을 훌쩍 넘고, 정시에서도 학생부가 당락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이 전면 재편될 전망이다.

10일 종로학원이 서연고 대학별 전형계획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8학년도 서연고 수시 선발인원 7146명 중 4132명, 57.8%가 수능 최저 기준 없이 선발된다. 2027학년도의 40.1%에서 불과 1년 만에 17.7%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최저 없이 선발되는 인원 자체도 2598명에서 4132명으로 1534명, 59.0% 늘었다.



변화의 폭이 가장 큰 곳은 서울대다. 서울대는 2028학년도 수시 선발인원 2313명 전원을 수능 최저 없이 뽑는다. 2027학년도에는 2023명 중 1502명, 74.2%만 최저 없이 선발했으나 이를 완전히 폐지했다. 고려대도 수시 선발인원 2483명 중 1258명, 50.7%를 수능 최저 없이 선발해 2027학년도 23.0%에서 두 배 이상 비율이 뛰었다.

정시도 예외가 아니다. 2028학년도 서연고 정시 선발인원 3883명 중 2419명, 62.3%가 학생부를 반영하는 전형으로 선발된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각각 정시 선발인원의 85.1%, 85.2%에서 학생부를 반영한다. 수능 점수 활용 방식도 바뀐다.
서울대는 2027학년도 표준점수 방식에서 2028학년도 등급·백분위 방식으로 전환하고, 고려대 역시 표준점수에서 백분위로 변경해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생부 관리가 되지 않으면 사실상 서연고 합격이 어려울 수 있는 구조가 됐다"며, "학생부 관리가 잘 됐다 하더라도 고교학점제 정성평가 강화로 예측성이 어려워진 상황이어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교 내신과 수능, 고교학점제 관련 과목 관리까지 어느 하나도 포기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또 "내신 성적이 상위권인 반수생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며, "내신 중요도가 높아진 만큼 내신 경쟁력을 갖춘 재학생이 수능 준비를 병행하는 반수를 선택할 유인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