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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학군 '막판 매매' 쏟아졌다…지난주 노원 340건·송파 219건 [양도세 중과 부활]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0 18:25

수정 2026.05.10 18:25

다주택자 급매, 무주택자가 받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가 임박한 지난 한 주 서울에서는 막판 매매가 쏟아졌다. 특히 주요 학군지로 꼽히는 중계·잠실이 포함된 노원·송파구에서 매물을 정리하려는 다주택자의 급매물과 이를 받아내려는 무주택자들의 수요가 맞물려 시장을 달군 모습이다.

10일 새올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5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토지거래허가신청이 접수된 자치구는 노원구(34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에는 4억~7억원대 아파트가 포진한 만큼 생애 첫 내집마련에 나선 무주택자들의 접근성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노원구 아파트 중 거래량 1위(분양권 제외)를 기록 중인 '상계주공6단지' 거래를 살펴보면 41㎡가 5억5000만원(4월 28일)에, 59㎡가 7억4500만원(4월 18일)에 계약을 맺었다.



뒤를 이은 곳은 219건의 접수가 이뤄진 송파구다. 송파구는 지난해 강력한 수요 억제책을 도입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특히 급감한 지역이지만,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었다. 지난 2022년부터 이어진 신고가 행진에 매수를 망설였던 이들이 최근의 하락 거래 흐름에 올라탄 양상이다. 잠실 대장아파트 '리센츠' 59㎡는 지난 2월 14일 31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지난달 16일 28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2억7000만원의 하락 거래가 이뤄졌다.

접수 건수 3위를 기록한 강남구(198건) 역시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2억원으로 묶여 매수자들의 발걸음이 끊어진 곳이지만 이 주에는 거래가 활발했다. 호가 줄다리기를 하던 매수자와 매도자가 막판 조율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구로구 160건 △강동구 151건 △서초구 139건 △양천구 120건 △영등포구 115건 △마포구 108건 등 서울 내 주요 지역들이 세 자릿수 신청 건수를 기록하며 유예 종료 직전의 시장 분위기가 반영됐다. 토지거래허가 접수 마지막 날인 지난 9일에도 많은 이들이 구청을 찾으면서 골든타임을 잡은 거래가 수백건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6092건으로 집계됐다. 수요자들이 이달 전 거래를 서두르면서 지난 1월(5355건)과 2월(5775), 3월(5462건) 거래량을 뛰어넘은 것이다.
4월 주택거래의 신고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7000건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