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불황에도 R&D 투자 안 줄여
한샘, 50년 주방 연구 기술 집약
프리미엄 키친 라인 '유로' 선봬
신세계까사, 투박한 안마의자에
세련된 디자인 입혀 MZ들 호평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최근 3개년 R&D 투자 비용은 2023년 492억원, 2024년 466억원, 2025년 429억원으로 침체된 업황 속에서도 매출 대비 3.3%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샘은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하고 이를 실제 제품 혁신으로 연결하며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가 프리미엄 키친 라인업 '유로'다.
유로 키친은 한샘이 50여년간 축적해 온 주방 연구 경험을 집약한 대표 라인업이다. 탁 트인 아일랜드 구조와 다양한 수납 시스템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명가의 키친'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샘은 특히 수납을 '많이 담는 법'이 아니라 '잘 꺼내고 잘 넣는 법'으로 재구성했다. 슬라이딩 벽장, 높이 조절 팬트리, 코너 전용장, 벽장 내 건조 유닛 등 동선 기준의 유닛을 통해 사용 빈도·부피·습도에 따른 최적의 수납이 가능하다.
현대리바트는 불황 속에서도 2023년 43억원, 2024년 53억원, 지난해 55억원 등 오히려 R&D 비용을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신개념 커스터마이징 수납장 '엘레브'를 선보였다.
엘레브는 수납장 내부 부속품을 자유롭게 재조합할 수 있고 부속품의 위치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수납장은 한 번 서랍을 장착하면 구조 변경이 어렵고 옷봉·선반도 직접 해체 및 재조립하는 게 어려웠다.
엘레브 내부에는 높이 4㎝ 마다 홈이 파여있는 '플렉스 레일'이 있는데 여기에 연결고리인 '플렉스 클립'을 이용해 옷봉·선반·서랍 등을 끼워넣기만 하면 손쉽게 재조합이 가능하다. 구매 후에도 높이와 구성품을 쉽게 재조합할 수 있어 연령·성별·계절·취미·트렌드에 따라 옷은 물론 이불과 액세서리까지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세계까사는 최근 가전과 가구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테크니컬 가구 시장 성장에 발맞춰 제품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실은 올해 초 출시한 테크 기반의 휴식 가구들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인 까사미아의 프리미엄 마사지 리클라이너 '캄포 레스트'는 가구업계의 디자인 역량이 테크와 만났을 때의 시너지를 보여준다.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기계적 구조 노출을 최소화한 슬림 설계 기술을 적용해 기존 안마의자의 투박함을 완전히 벗겨냈다.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는 '숨기고 싶은 가전'이 아닌 '보여주고 싶은 디자인 체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