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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공사대금채권 유동화로 3천억 조달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1 13:38

수정 2026.05.11 13:37

현금흐름 기반 구조화상품 도입
PF 우발채무 절반 이상 감소
"경영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롯데건설CI.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CI. 롯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이 공사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으로 3000억원을 조달했다.

롯데건설은 준공 임박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유동화 금융상품을 개발해 AAA 등급 채권을 발행하고 3000억원을 조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3000억원 중 1500억원은 만기 1년, 나머지 1500억원은 만기 1년 3개월로 구성됐다. 하나은행이 1500억원의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롯데건설이 예금을 운용해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으로 발행됐다. 하나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를,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채권 등급(AAA)은 롯데건설 자체 신용등급인 A0보다 높아 차입금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향후 필요 시 유사 구조의 ABS를 추가 발행해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주택사업은 준공 직전 지출이 급증하는 반면 실제 자금 회수는 준공 이후에 이뤄진다. 이번 채권발행은 이같은 자금 지출과 회수간 공백을 구조적으로 해소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현재 공사 중인 롯데건설 주택현장 중 20개 사업장이 내년 준공 예정이며, 준공 시점에 약 2조6000억원의 공사대금이 회수된다.

한편 롯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2022년 말 6조8000억원 수준이던 우발채무는 지난해 3조1000억원 대로 절반 이상 줄었으며, 올해는 2조원 대 초반까지 축소한다는 목표다.

PF 정상화와 함께 재무지표도 호전됐다. 부채비율은 2022년 265%에서 지난해 187%로 낮아졌으며, 차입금 의존도는 40% 수준에서 20%대로 떨어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AAA 등급 ABS 발행 성공은 시장으로부터 회사 신용도를 인정받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철저한 현금흐름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경영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