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데브시스터즈가 희망퇴직과 무보수 경영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실적 둔화와 신작 부진이 겹치면서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화를 통한 재무 안정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데브시스터즈는 11일 수익성과 성장성을 기준으로 한 포트폴리오 재편과 비용 통제를 골자로 한 경영 쇄신안을 공개했다. 이는 콘텐츠 경쟁 심화에 따른 게임 시장 전반의 침체와 라이브 서비스 난이도 상승, 신작 성과 부진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수익성·성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재편하고, 신기술 기반 고효율 업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경영진이 책임 경영에 나선다. 조길현 대표를 포함한 이지훈·김종흔 공동의장은 경영 안정화 시점까지 무보수 경영을 결정했으며, 주요 임원진도 보수의 50%를 삭감한다. 대표이사 직속 '비용 관리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전사 비용 집행과 자원 배분을 상시 점검하고, 지출 구조를 전면 재정비할 방침이다.
전사 희망퇴직을 포함한 강도높은 구조조정도 돌입한다. 필수 직무 외 신규 채용은 동결되며, 내부 인력 전환배치가 확대된다. 전사 대상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를 통해 조직 유연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구조는 '선택과 집중' 기조로 재편된다. 게임 및 IP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검토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검증된 핵심 타이틀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한다. 전체 프로젝트별 수익 기준을 재정의하고 이에 맞춰 비용과 운영 체계를 조정하는 한편, 신규 프로젝트는 사업성 검증을 강화해 선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 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AI 등 신기술을 IP 고유의 크리에이티브 영역을 제외한 업무 전 영역에 전면 도입하고 핵심 인재 중심의 경량 조직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동일 인력으로 더 높은 생산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이번 경영 쇄신을 통해 회사의 근간인 게임 개발과 운영 방식을 효율화하고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구조적 전환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