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병무청의 따뜻한 선물 "아들들아 당당해지자~!" 입영전 논산 훈련소의 대변신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1 17:13

수정 2026.05.11 17:13

군번줄 만들고 편지 쓰며, 입영 전 마지막 추억 '청춘예찬 콘서트'  
불안한 입영길, 입영문화제로 꽃길 만들어 5400명 힘차게 응원

홍소영 병무청장이 11일 육군훈련소(충남 논산)에서 열린 입영문화제 「청춘예찬 콘서트」에서 입영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낭독하고 있다. 병무청 제공
홍소영 병무청장이 11일 육군훈련소(충남 논산)에서 열린 입영문화제 「청춘예찬 콘서트」에서 입영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낭독하고 있다. 병무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눈물 섞인 작별과 무거운 침묵이 흐르던 입영 현장이 '청춘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활기찬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1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병무청의 '입영문화제' 특별행사는 입영 장병과 가족 등 5400여 명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입대라는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에 선 청년들에게 막연한 불안감 대신 자긍심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병무청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 "슬픔 대신 추억을"훈련소에서 즐기는 '청춘예찬'
'당당한 한 걸음, 오늘보다 빛나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1년부터 이어온 병무청의 대표적 청년 지원 정책이다. 이날 현장에는 육군 군악대의 웅장한 공연이 울려 퍼지며 입영자들의 긴장을 풀어주었고, 중계 카메라를 활용한 관중 응원 퍼포먼스는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평소 궁금했던 군 생활을 훈련교관에게 직접 듣는 '슬기로운 군생활 Q&A' 시간은 장병뿐 아니라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소통의 창구가 되었다. 현장에 직접 오지 못한 지인들을 위해 유튜브 등 SNS로 생중계된 영상은 디지털 세대의 감성에 맞춘 세심한 기획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 체험하고 소통하며… 입영 전 마지막 '꽃길' 걷기
행사장 곳곳은 가족과 친구들이 소중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다.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편지 쓰기'와 '군번줄 제작', '포토존 촬영' 등은 자녀를 보내는 부모님의 아쉬움을 든든한 응원으로 바꾸어 놓았다.

실질적인 정보 제공도 잊지 않았다. 군측은 입대 후 사용하게 될 최신 보급품을 전시해 군대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확인하게 했고, 국민연금공단은 군 복무 기간을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주는 '군복무 크레딧' 제도를 안내해 청년들의 미래 설계까지 돕는 실무적인 지원을 병행했다.

■ "군 복무, 사회의 격려 속 성장의 기회 되길"
홍소영 병무청장은 이날 현장에서 "입영하는 청년들이 아쉬움보다는 사회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입대하길 바란다"며 "군 생활이 단절이 아닌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병무청과 군이 한마음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입영문화제는 입대를 '경력의 중단'이 아닌 '당당한 도전'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문화적 전환점을 마련하며, 병역 이행의 가치를 다시 한번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홍소영 병무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1일 육군훈련소(충남 논산)에서 열린 입영문화제 「청춘예찬 콘서트」에서 입영하는 청년,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병추멏 제공
홍소영 병무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1일 육군훈련소(충남 논산)에서 열린 입영문화제 「청춘예찬 콘서트」에서 입영하는 청년,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병추멏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