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모비스,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 수료생 270명 배출…"협력사 SW 인재 공급 본격화"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1 14:31

수정 2026.05.11 14:31

6개월 교육 후 일부 수료생 협력사 취업
AI·로보틱스 융복합 과정 확대도 검토

현대모비스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6개월 간의 교육을 마치고 수료식을 진행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6개월 간의 교육을 마치고 수료식을 진행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협력사의 소프트웨어(SW)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대모비스가 운영해 온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가 27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모비우스 부트캠프는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재직자를 대상으로 모빌리티 SW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해당 분야 인재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와의 취업을 잇는 상생형 프로그램이다.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채용까지 연계함으로써 구직자와 협력사 양측의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인재육성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11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 시작해 약 6개월에 걸쳐 운영됐고 모집 당시 경쟁률은 17대 1에 육박했다. 교육 과정은 현대모비스 임직원 SW 교육 체계를 토대로 실무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사전 수준 진단을 통해 교육생 개인의 역량에 맞춘 밀착형 커리큘럼이 제공됐다.



기획 단계부터 협력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점도 특징이다. 커리큘럼 개발과 기자재 마련, 외부 전문가 초빙 등 전 과정에 협력사가 참여해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 내용을 갖췄다. 교육생들은 차량용 SW 아키텍처 국제 표준인 AUTOSAR(오토사)와 품질 프로세스 기준인 ASPICE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집중적으로 습득했으며, 취업 컨설팅도 병행 지원됐다.

성과도 가시화됐다. 과정 종료 전부터 일부 수료생이 협력사 취업을 확정하는 등 실질적인 인재 수급 연결이 이뤄졌으며, 사후 역량 평가에서도 교육생들의 SW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채용 연계 활동을 더욱 강화해 상생형 생태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전동화 등 신사업 영역에서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협력사들의 SW 역량을 선제적으로 높이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도 이번 프로그램 강화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조 원 이상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에는 교육 영역을 모빌리티에 한정하지 않고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Robotics)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기술을 융합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