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가구 한강 조망·무인셔틀 등 미래 주거 기술 공개 "압구정 현대 가치 잇는다"…하이엔드 설계 경쟁 부각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86·87동 앞에 마련된 압구정3구역 재건축 홍보관. 현대건설은 이날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 미래형 주거 기술과 하이엔드 설계 전략을 공개하며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단지 영상 시청과 질의응답, 홍보관 내부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로보틱스 접목 미래형 커뮤니티 구현
먼저, 홍보관 내 마련된 씨어터에서는 한강변 스카이라인과 리버프론트 특화 설계,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 미래형 이동 시스템 구상 등을 담은 'OWN THE ONE' 비전 영상이 상영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영상에서 공개한 기술들은 이미 실증과 테스트를 진행 중인 내용"이라며 "입주 시점에는 대부분 상용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보관 내부 투어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현대건설이 핵심 제안으로 내세운 순환형 커뮤니티 시설 '더 써클 원(THE CIRCLE ONE)'이었다. 현대건설은 이 공간 일부를 실제 크기로 구현했다. 총 길이 1.2㎞ 규모 실내형 산책로로 냉난방과 공기청정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이 365일 날씨와 관계없이 산책·운동·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지 내 모든 동과 주요 시설을 하나로 연결해 이동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광화문광장의 약 4.5배 규모로 계획된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도 소개됐다. △초대형 테마파크형 커뮤니티 △1.2㎞ 더 써클 원 △동별 프라이빗 공간 등을 결합한 구조다. 현대건설은 대규모 커뮤니티의 단점으로 꼽히는 혼잡과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환형 동선과 무인셔틀 시스템을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이동 시스템도 공개됐다. AI 기반 수요응답교통(DRT) 무인셔틀은 이용자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를 생성해 단지 내부와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홍보관에는 모베드(MobED), 나노 모빌리티, SPOT 안전 서비스 로봇 등도 함께 전시됐다.
한강변 8개 동에 적용될 리버프론트 특화 설계와 초고층 스카이라인도 소개됐다. 현대건설은 뉴욕 맨해튼 고급 주거 설계로 알려진 람사(RAMSA), 혁신적 디자인으로 유명한 모포시스(Morphosis)와 협업해 압구정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각 동마다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고급 석재를 적용해 새로운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주거 설계에서는 최고 65층 규모 초고층 동과 '트리플렉스 슈퍼펜트하우스' 계획도 공개됐다. 세대 내부는 외곽 벽체와 기둥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구조 변경이 가능한 '캔버스 유닛' 설계를 적용했다. 일반적인 스카이 커뮤니티 대신 총 54가구 규모 펜트하우스를 배치한 점도 특징이다.
층간소음 기술 경쟁력도 강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치 에델루이에서 실제 데시벨 측정을 통해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충족했다"며 "압구정3구역에도 동일한 구조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경에는 세계적 조경 그룹 구스타프슨 포터&바우만(GPB)과 그린와이즈가 참여한다. 약 11만8000㎡(약 3만5700평) 규모 녹지 공간에 1만3000그루를 식재해 입체형 생태숲을 조성하고, 12개 테마형 코트야드와 세계적 아티스트 조형물을 배치해 단지 전체를 하나의 갤러리처럼 꾸민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상품 업그레이드 비용 100% 반영과 공사비 변동 없는 확정 공사비 적용, 조합원 분담금 납부 유예 등 금융 지원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3구역 홍보관은 현대건설이 제시하는 미래 주거의 정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압구정의 중심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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