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시간대별 전기요금이 개편된 이후 '오후 6시 이후 전기를 쓰면 요금이 더 나온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정부 당국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주로 "퇴근하고 세탁기를 돌리면 전기료 폭탄을 맞는다"거나 "전자제품을 낮에 쓰면 전기료가 절반"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11일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와 한국전력공사(한전)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적용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은 산업용 전기 사용자, 그중에서도 대규모 공장인 '을'을 대상으로 하며, 일반 가정(주택용) 요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기후부는 앞서 지난달 27일 공식 유튜브에 '저녁 6시 이후 빨래하면 전기료 폭탄?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설명 영상을 올리며 "시간대별 요금제 개편의 주된 적용 대상은 산업용 전기요금이며 일반 가정용은 해당 사항이 없다.
이같은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현행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용량이 늘수록 요금 단가가 가파르게 뛰는 구조 탓에, 냉난방 수요가 몰리는 계절에 '요금 폭탄'을 경험해 본 시민들이 전기요금 변동 소식에 그만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오는 6월 1일부터는 소규모 공장 등 산업용 '갑', 상가나 관공서 등 일반용, 학교·박물관 등 교육용 같은 계절·시간대별 요금이 적용되는 다른 종별에도 확대된다. 이때도 주택용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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