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800선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아직도 한국 주식시장은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가 7800선을 넘어선 상황인데,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보면 아직도 한국 주식시장은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인공지능(AI) 사이클과 반도체 시장 흐름 등을 감안하면 내년까지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2% 상승한 7822.2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78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열 우려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이 57조원, SK하이닉스는 37조원으로 반도체 기업 실적은 실체가 있는 것"이라며 "시장 논리가 반영되는 과정에서 과열이라고 단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기준 한국 증시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독일·프랑스·영국 등을 넘어 세계 7위 수준까지 올라섰다"며 "과거 13위 수준이던 시장이 6단계 상승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금투세는 2024년 폐지됐다"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자본시장 상황 등 시장 여건이 충분히 조성된 시점에서 검토할 과제"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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