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폐기 아닌 부분 재설계 예정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올해 선보일 차세대 운영체제(OS) 맥OS 27에서 사용자환경(UI) 디자인 '리퀴드 글래스'를 일부 개선할 전망이다. 리퀴드 글래스는 전작 맥OS '타호'의 디자인 정체성인데, 투명 효과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사용자 가독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전면 폐기가 아닌 '부분 재설계'로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와 미국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애플은 맥OS 27에서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일부 수정한다. 리퀴드 글래스는 애플이 최근 도입한 반투명·유리 질감 기반 인터페이스 디자인이다.
리퀴드 글래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지만 현재 대부분의 맥 제품이 LCD를 사용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애플은 차기 맥OS에서 리퀴드 글라스의 그림자 표현과 투명도 관련 문제를 집중 개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이미 iOS 26.1, 아이패드OS 26.1, 맥OS 26.1 업데이트를 통해 인터페이스를 더 불투명하게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대비와 가독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향후 출시가 예상되는 OLED 터치스크린 맥북에서 리퀴드 글라스 디자인 효과가 더 자연스럽게 구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은 차기 맥OS에서 버그 수정과 배터리 성능 개선, 전반적인 성능 최적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가젯에 따르면 관련 내용은 다음 달 8일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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