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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앞두고…금감원 "변동성 확대에 대응할것"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1 15:00

수정 2026.05.11 18:23

"지수상승 이면의 리스크 점검"

금융감독원이 최근 증시 급등과 관련해 신용융자 관련 자금 흐름과 증권사별 리스크 관리 현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양질의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부문 부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시장 전반 상승 국면에서도 투자자의 보유 종목과 투자 방식에 따라 성과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 상승만을 근거로 낙관하기보다는 상승 이면에 존재하는 리스크에 대한 점검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ETF의 회전율은 21.5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주가지수 하락을 2배로 추종하는 일부 선물 인버스 ETF의 경우 회전율이 70%까지 치솟았다.

신용융자 잔고 역시 지난해 말 27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35조7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불어났다.

이달 말 출격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금감원은 관련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다. 황 부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도입되면 투자자 쏠림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단일종목 ETF는 글로벌 시장과의 규제 정합성 제고 차원에서 도입되는 것이므로, ETF 출시 이후 투자 동향을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행어음·IMA 발행규모 확대 관련 종투사의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금융당국은 발행어음과 IMA에 대해 100% 이상의 유동성 비율 유지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또 종투사 자체 유동성비율을 산정할 때에도 일정 금액을 유동부채에 가산해 관리하고 있다. 황 부원장은 "현재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는 7개 증권사들의 유동성은 평균 115% 남짓"이라며 "문제가 있어 현안과제로 삼겠다는 취지보다는 기업금융 과정에서의 유동성 리스크를 잘 챙기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모험자본이 꾸준히 공급될 수 있도록 종투사의 건전성 비율 개편 등 중장기적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실기업 조기 퇴출을 위해 회계심사를 강화하고 감리주기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황 부원장은 "올해 안으로 회계 심사·감리 주기를 코스피는 10년, 코스닥은 5년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이라며 "시장 대표성을 띠는 코스피200 기업에 대해서는 심사·감리 주기를 10년으로 우선 단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