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발표한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는 2.0%다.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도 2%대 중반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물가가 2%대 후반으로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을 억누르고 있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는 중동전쟁이 종료되기 전까지 유지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호황 정도와 중동전쟁 영향 등의 상황을 봐야겠지만,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2%를 상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2%대 초·중반 성장률을 낙관하는 배경으로 반도체 업황 호황에 따른 역대 최대 수출과 주식시장 활황 등을 꼽았다.
특히 1·4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733억달러로 과거 역대 최대치였던 392억달러를 크게 넘어선 점을 언급하며 "우리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24년 폐지된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자본시장 상황 등 시장 여건이 충분히 조성된 시점에서 검토할 과제"라며 말을 아꼈다.
매물잠김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에도 고삐를 죌 방침이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 등 비거주·고가 주택 보유세 강화 여부에 대해 구 부총리는 "다양한 국민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은 사는(거주하는) 곳이지 이익을 내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실거주 무주택자들이 주택을 취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국내시장복귀계좌(RIA) 시행이 외국인 자금 유입과 금융시장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서영준 최용준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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