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N이 게임·결제·클라우드 등 주력 사업의 고른 활약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와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NHN은 12일 지난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13억 9700만 원, 영업이익 262억 5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0% 줄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결제 부문이 3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게임 부문은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 지난 2월부터 적용된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영향으로 모든 타이틀에서 유저 1인당 평균 매출이 고르게 상승,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올랐다.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12주년 이벤트와 '명탐정 코난' 협업을 기점으로 큰 성과를 거두며 매출이 전년도 대비 47% 급상승했다.
향후 NHN은 게임 부문에서 일본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진행된 2026년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게임 사업 전략에 대한 질문에 "기존 한국 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일본 시장을 목표로 하는 게임 사업 전략 변경을 준비 중"이라며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IP와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1257억원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는 공공·AI 인프라 사업 확대 영향으로 매출이 20.2% 증가했고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도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세일 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지난해 수주한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3월말부터 서울 양평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기반 GPU B200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 초고사양 GPU B300을 구축해 '2026년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AI 인프라 전문기업 베슬AI와 GPU 공급 계약을 통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날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CSP 매출 기준으로는 연간 약 3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양평 리전의 경우 5년간 약 3000억원 매출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GPU 수요 급증으로 추가 상향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가이던스에 반영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NHN은 향후 KCP의 가맹점 네트워크와 정산 노하우, 그리고 NHN페이코의 유저 데이터 및 간편결제 사업 운영 역량을 결합해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결제 시장 선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1·4분기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외형을 키웠다"며 "AI GPU 투자가 수익성에 일시적인 부담을 줬지만, 대규모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올해 기술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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