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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배정기준일·청약·납입일 모두 미정 처리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지속 추진 예정"
[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이 추진 중인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전면 연기했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에 대해 두 차례 정정 요구를 하면서 신주배정기준일과 청약일, 납입일 등 주요 일정이 모두 미정으로 바뀌었다.
한화솔루션은 12일 정정 공시를 통해 기존에 예정됐던 유상증자 관련 일정을 모두 미정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신주배정기준일을 오는 14일로 정했다. 또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을 오는 6월 22~23일 진행하고 같은 달 30일 납입을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공시를 통해 신주배정기준일과 청약 일정, 납입일, 상장 예정일 등을 모두 '미정'으로 정정했다. 예정 발행가 3만2400원은 유지됐지만 확정 예정일 역시 삭제됐다.
이번 일정 변경은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와 맞물려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9일에 이어 같은 달 30일에도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 11일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와 관련해 "증권신고서에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고 판단할 때는 계속해서 정정 요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부원장은 정정 요구 사유에 대해 "한화솔루션이 안고 있는 유동성 리스크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인지, 유상증자 외에 달리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없는지, 회사가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구체적 근거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증자 일정은 현재 미정"이라며 "추후 세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총 5600만주 규모다. 예정 발행가 3만2400원 기준 약 1조8144억원 규모로, 조달 자금 가운데 약 9077억원은 시설자금, 약 9067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우리사주조합에 전체 물량의 20%를 우선 배정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정정 공시에서 공매도 거래 제한 종료일도 기존 6월 17일에서 7월 16일로 변경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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