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조금만 올라가겠다"던 초등생, 주왕산서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종합]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2 13:38

수정 2026.05.12 13:38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초등학생 A군(11)이 수색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북경찰청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주왕산 주봉 인근 용연폭포 방면 100m 지점에서 A군이 숨져 있는 것을 수색견이 발견했다. 발견 지점은 정규 등산로에서 수십 미터 벗어난 수풀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지난 10일 정오께 기암교 인근에서 부모에게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홀로 이동한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A군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부모는 같은 날 오후 4시 10분께 국립공원공단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오후 5시 53분께 119에 정식 실종 신고를 했다.

수색 당국은 실종 신고 접수 직후부터 헬기, 드론, 구조견 등 장비와 인력 350여 명을 투입해 주야간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주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경사가 가파르고 낭떠러지가 많은 지형적 특성 탓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언급하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실종 아동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A군이 홀로 산행을 하던 중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