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KT 실적에 찬바람이 불었다. 해킹 사태 이후 위약금 면제, 고객 보상 비용 등이 타격을 입혔다. 다만, 인공지능 전환(AX) 신규 수주 등 기업간거래(B2B) AX 사업이 본격적 성과를 내는 등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평가다.
■위약금 면제 등에 가입자 이탈
1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 1·4분기 연결 매출 6조 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29.9% 감소했다.
가입자 감소세는 2월부터 순증으로 전환하며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4% 늘었다. 특히 고가 요금제 비중이 높은 5세대(G) 가입자 유입은 증가했다. 유선 사업과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0.8%, 1.8%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 등에 1.3% 증가했다. 반면 기업서비스 매출은 2.2% 감소했다. 전년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종료 영향이다. 다만 KT는 "1·4분기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등 대형 공공사업과 금융권 AI컨택센터(AICC)·클라우드 수주를 확보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며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AX 관련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향후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축적해 B2B A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미디어 등 자회사 호실적
클라우드, 부동산, 미디어 자회사 호실적은 KT의 실적 하방을 떠받쳤다.
부동산 사업을 영위하는 KT에스테이트 매출은 2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2.9% 늘어났다. KT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KT밀리의서재, KT스튜디오지니, KT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1.9% 증가했다.
KT는 부동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콘텐츠 등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부터 영업비용과 판매비를 관리해 이익을 관리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침해 사고 영향을 제외한 조정영업이익 1조 5000억원을 올해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