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3회 공연 기준...위버스 20% 성장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이 멕시코시티서 15만 현지 관객을 만났다.
12일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지난 7일과 9~10일(현지시간)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BTS 월드 투어:아리랑 인 멕시코시티'를 개최하고 약 15만 관객들과 만났다.
2015년 7월 이후 약 10년 10개월 만에 멕시코에서 여는 완전체 단독 콘서트로 3회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이번 무대에서 멕시코 문화를 퍼포먼스 곳곳에 녹여 큰 호응을 얻었다. '에일리언 Aliens' 무대에는 멕시코 전통 프로레슬링 루차 리브레 마스크를 쓴 댄서들이 등장했다.
공연장 밖의 열기도 뜨거웠다. 현지 당국은 2~3일 차 공연 날 약 3만5000명의 팬이 경기장을 둘러싼 것으로 추산했다. 인파가 주변 도로까지 확산되면서 일부 구간이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 멕시코 대통령의 환대 속에 국립궁전(대통령실) 발코니에서 약 5만명의 현지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LA 타임즈는 "보이밴드가 국제 외교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일은 흔치 않다"며 멕시코 대통령의 공식 대통령실 초청과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다뤘다. 이 매체는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티켓 구매를 시도했고 입장하지 못한 이들이 공연장 주변에 운집했다고 전했다.
BTS 노믹스 주목..멕시코에선 테일러 스위프트 넘어서
'BTS노믹스'(BTSnomics)라고 불리는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파급력도 주목을 받고 있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이번 공연이 티켓 판매, 항공, 숙박, 식음료, 지역 상권 소비 등을 포함해 약 1억750만 달러(한화 약 1557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따라 숙박 부문 약 1700만 달러(한화 약 246억원), 식음료·서비스 소비는 약 218만 달러(한화 약 32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영국 뉴스 통신사 로이터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의 총 수익이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월드 투어(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 필적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멕시코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능가하는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더 에라스 투어' 4회 공연이 창출한 경제 효과는 약 10억1200만 페소(약 5880만 달러)다. 방탄소년단은 단 3회 공연으로 약 18억6000만 페소(약 1억750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기록을 약 83% 상회하는 수치다.
방탄소년단 컴백...위버스 1분기 20% 성장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하이브 산하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성장도 이끌었다.
12일 하이브에 따르면 '위버스'의 1분기 MAU(월간활성이용자)가 전분기 대비 20% 성장한 1337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버스컴퍼니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 발매와 관련해 커뮤니티 기능은 물론이고, 커머스, 미디어, 라이브 스트리밍까지 약 30가지의 서비스 영역이 아티스트와 팬 활동에 전방위적으로 활용됐다.
특히 커머스 서비스 '위버스샵'에서는 현재까지 '아리랑' 앨범을 포함해 관련 머치 87종이 유통됐다. 위버스는 한국과 일본, 미국에 물류센터를 갖추고, 전 세계 245개 국가 및 지역에서 받아볼 수 있는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완비했다. 한국 원화·미국 달러·일본 엔화 등 사용자가 통화를 선택하는 결제 시스템도 갖췄다.
4년여만에 열린 월드투어도 위버스를 통해 모든 여정이 진행됐다. 공연 예매부터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을 위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위버스 콘서트'까지 위버스에서 이뤄졌다.
온·오프라인으로 연결되는 팬덤 활동도 위버스를 매개로 이뤄졌다. 특히 '리스닝 파티'는 최근 팬들이 적극 활용하는 위버스 서비스 중 하나다. 리스닝 파티는 음원 플랫폼(멜론, 스포티파이, 애플뮤직)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해 함께 들으며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다. 방탄소년단의 '아리랑' 앨범 발매 이후, 팬들이 개최한 160회의 리스닝파티를 포함해 총 170회가 열리고, 총 1096만 회의 스트리밍이 일어났다. 리스닝 파티 론칭 시점인 2025년 3월 이후 누적 조회수가 2340만 회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의 절반 가량이 이 기간 스트리밍 된 셈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6~17일과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교 내에 있는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공연한다. 이어 오는 23~24일과 27~2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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