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서 "1분 1초가 다급…모든 역량 총동원" 지시하기도 "실종 아동,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건 국가의 중요한 일" 삼성라이온즈 유니폼·모자 등 인상착의 일치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앞으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나지 않게 더 신경 쓰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제21회 국무회의 겸 제8차 비상경제점검회의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한 후 앞서 모두발언에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찾으라고 지시했던 주왕산 실종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속보가 전해졌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소식을 접한 뒤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이같이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우리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이 있다"며 "사흘째 수색을 하고 있는데 아직 발견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분 1초가 다급한 상황인 만큼 수색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며 "실종 아동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될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색 인력 규모를 확인하며 "500명이 이틀 하는 것보다는 1000명이 하루 하는 게 번잡하고 힘들긴 하겠지만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최대한 동원해서 전부 다 착실히 뒤져보도록 하라. 신속하게 조치하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수색당국은 이날 오전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주봉 하단부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A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의 인상착의는 실종 당시 A군이 착용한 삼성라이온즈 유니폼과 모자 등과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에 거주하는 A군은 지난 10일 부모와 함께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국립공원 폐쇄회로(CC)TV에는 A군이 당일 오전 어머니와 함께 주봉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인력 320여명과 헬기 3대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 절차와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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