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내신 합격선 '1.93등급'
취업난에 문과생 선호 높아진듯
전국 교육대학교(교대) 합격선이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일제히 반등했다. 수시 경쟁률은 7.20대 1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정시에서도 전국 10개 교대 중 7곳의 합격점수가 상승했다.
교대 10곳 수시 평균 경쟁률 '7.2대 1'
종로학원이 12일 발표한 2026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입시결과 분석에 따르면, 수시 전체 경쟁률은 2023학년도 4.96대 1에서 2024학년도 5.05대 1, 2025학년도 5.95대 1로 꾸준히 오르다 올해 7.20대 1까지 치솟으며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시 경쟁률 또한 전년도 2.65대 1에서 올해 3.60대 1로 크게 뛰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교권보호 관련 법안 마련 등 정책적 개선 움직임과 함께 문과 계열의 심화된 취업난이 겹치면서, 안정적인 전문직인 교사직에 대한 선호가 다시 높아진 것이 지원자 증가와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시 합격선도 상승… 광주교대 11.5점 ↑
정시 합격선을 살펴보면 서울교대가 대학 자체 환산점수 80% 컷 기준 630.08점을 기록하며 전년도의 618.41점보다 11.67점 올랐다. 경인교대 역시 환산점수 평균이 885.773점으로 집계돼 전년도 881.594점 대비 상승했다. 지방권에서는 광주교대가 국수탐 백분위 80% 컷 기준 79.83점을 기록, 전년도 68.33점에서 11.5점이나 오르며 가장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춘천·부산·진주·공주교대 등 주요 대학들도 전년 대비 점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대구교대는 70% 컷 기준 76.17점으로 나타나 전년도 80점보다 하락하며 유일하게 뒷걸음질 쳤다.
수시 합격선 또한 6개교에서 개선됐다. 특히 서울교대의 내신 합격선은 80% 컷 기준 1.93등급으로 나타나 최근 4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10개교의 수시 평균 등급 역시 전년도 3.78등급에서 올해 3.33등급으로 올라갔다.
임 대표는 "합격선 반등과 경쟁률 급등이 동시에 나타난 만큼 교대 선호도 하락 추세는 어느 정도 멈춰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지방권 교대는 그동안 합격점수가 워낙 크게 낮아졌던 것에 따른 반등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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