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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폐전선으로 친환경 구리 생산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2 18:17

수정 2026.05.12 18:17

자회사 군산공장서 양산 돌입
재생동으로 탄소 배출 80%↓

LS전선이 친환경 구리소재 양산에 돌입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대에 따른 구리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탄소 저감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LS전선에 따르면 자회사 한국미래소재가 전북 군산공장 준공과 함께 재생동과 큐플레이크 등 친환경 첨단소재 양산에 착수했다. 구리 수요 확대에 따른 소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다.

LS전선은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원료부터 전선 생산까지 이어지는 자원순환형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폐전선 등에서 구리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원가 절감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이번에 준공한 군산공장에서는 재생동을 비롯해 △동박용 신소재 큐플레이크 △고순도 무산소동(OFC) △구리 합금 등 다양한 제품이 생산된다. 이 가운데 재생동은 기존 구리 채굴 대비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큐플레이크는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박용 신소재다. 기존 구리선 대신 구리 조각(플레이크)을 적용해 제조 공정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제조 비용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원자재 수급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S그룹은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자석 제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며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LS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S전선을 핵심으로 하는 전선사업부문의 올해 예상 투자액은1조2881억원이다.
LS전선의 수주 잔고는 약 7조 6300억원 수준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