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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AI GPU 임대 가격 선물 시장 출범"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3 04:38

수정 2026.05.13 04:38

[파이낸셜뉴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올 하반기 인공지능(AI)용 GPU(그래픽처리장치) 임대 가격을 거래하는 선물시장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올 하반기 인공지능(AI)용 GPU(그래픽처리장치) 임대 가격을 거래하는 선물시장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인공지능(AI)에 컴퓨팅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임대 가격을 거래하는 선물 시장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CME 최고경영자(CEO) 테라 더피는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GPU 임대 가격 선물 계약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GPU는 주문 뒤 확보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중간에 가격이 극심하게 요동칠 수 있다. 선물 계약이 도입되면 투자자들과 기술 업체들은 GPU 가격 미래 변동에 베팅하거나 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가운데 한 곳인 CME는 이를 위해 실리콘 데이터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데이터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대형 중개업체 DRW의 지원을 받고 있다.

DRW는 AI 컴퓨팅 연산 능력과 관련한 가격 지수를 비롯해 기타 시장 데이터를 제공한다.

CME의 컴퓨팅 연산 능력 선물 계약은 실리콘 데이터가 제공하는 가격 지수를 기준으로 설정된다.

CME CEO 더피는 "컴퓨팅은 21세기의 새로운 석유"라면서 "자체 능력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자산군"이라고 설명했다.

AI 붐 속에 엔비디아 GPU는 심각한 수요 초과 상태를 경험하고 있다.

실리콘 데이터는 이를 감안해 현재 A100, H100, B200(블랙웰) 칩의 일일 임대 비용 정보를 LSEG(런던증권거래소 그룹), 블룸버그 등에 제공하고 있다.

더피가 21세기의 새로운 석유라고 지목한 GPU 등 컴퓨팅 연산 능력은 1983년 뉴욕에서 첫 거래를 시작하며 세계 최대 상품 시장으로 성장한 석유 선물 거래의 뒤를 잇게 된다.

CME는 올 하반기 컴퓨팅 연산 능력 가격 선물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실리콘 데이터 CEO 카르멘 리는 벌써 수백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진행 중이라면서 "변동성과 위험을 통제하려는 열망은 실존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