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국제유가] 배럴당 107달러 돌파..."6월까지 종전 합의 못하면 파국"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3 04:54

수정 2026.05.13 04:54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기대감 퇴색 속에 12일(현지시간) 배럴당 107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 엔시시타스의 한 주유소에 가격표가 세워져 있다.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기대감 퇴색 속에 12일(현지시간) 배럴당 107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 엔시시타스의 한 주유소에 가격표가 세워져 있다.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12일(현지시간) 배럴당 107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유가도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이 약화한 데 따른 것이다.

CNBC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56달러(3.42%) 급등한 배럴당 107.77달러로 치솟았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4.11달러(4.19%) 급등해 배럴당 102.18달러로 마감했다.



이란 전쟁이 끝나고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것이란 기대감은 빠르게 퇴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1일 이란의 종전 제안을 '쓰레기'라면서 "읽다가 포기했다"고 말했다. 또 이란과 휴전은 "연명장치에 겨우 의존할 정도로 매우 약한 상태"라면서 이란에 대대적인 공격을 재개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선임 에너지 고문을 지낸 에이모스 혹스틴은 12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다면서 "얼어붙은 갈등" 상태라고 지적했다.

혹스틴은 이어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은 닫힌 상태가 지속되면서 우리는 전쟁도 없지만 석유도 없고, 해협도 없는 상태를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날 예정이어서 이번 주에는 종전 협상에 어떤 진전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혹스틴은 아울러 호르무즈가 6월 초에 개방된다고 해도 국제 유가는 올해 내내, 또 내년까지 배럴당 90~100달러 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비관했다.

또 미국과 이란이 다음 달까지 종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석유 시장은 벼랑 끝에 몰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석유와 에너지 벼랑에서 떨어지면 회복이 매우 어렵다"면서 "정상화에 정말로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해진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