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충격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노동부 발표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최근 급등세 속에 차익실현 기회를 노리던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신호탄 삼아 매물을 쏟아내면서 반도체 종목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다만 후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초반에 비해 크게 좁혀졌다.
혼조세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지만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6.09p(0.11%) 오른 4만9760.5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S&P500은 11.88p(0.16%) 내린 7400.96, 나스닥은 185.92p(0.71%) 하락한 2만6088.20으로 미끄러졌다.
투자 심리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7p(2.01%) 하락한 18.01을 기록했다.
반도체 약세
반도체 종목들은 차익실현 매물 속에 고전했다. 다만 장 중반 10%가 넘던 낙폭을 후반 들어 크게 좁히는 데는 성공했다.
장중 11% 넘게 폭락했던 인텔은 8.83달러(6.82%) 급락한 120.61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역시 장 초반 낙폭이 11%를 웃돌았지만 이후 낙폭을 대폭 좁혀 28.75달러(3.61%) 하락한 766.58달러로 장을 마쳤다.
AMD는 10.50달러(2.29%) 내린 448.29달러, 브로드컴은 9.13달러(2.13%) 하락한 419.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장주 엔비디아는 1.34달러(0.61%) 오른 220.78달러로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빅테크 혼조세
빅테크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였지만 엔비디아, 애플, 메타플랫폼스만 0.7% 안팎 상승했다.
애플은 2.12달러(0.72%) 오른 294.80달러, 메타는 4.14달러(0.69%) 상승한 603.0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은 하락세를 이어가 2.95달러(0.76%) 내린 383.82달러로 마감했고, 팔란티어는 0.89달러(0.65%) 밀린 136.00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11.63달러(2.61%) 하락한 433.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베이가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게임스톱은 0.80달러(3.45%) 하락한 22.37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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