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헤어 케어가 있다. 지난해 말 뉴욕의 유명 헤어 살롱에서 시작되어 틱톡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된 '샴푸 샌드위치(Shampoo Sandwich)'가 그 주인공이다. 트리트먼트-샴푸-트리트먼트 순으로 머리를 감는 방식은 기존의 상식을 깬다. 그러나 매우 논리적인 이유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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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샌드위치의 핵심, '모발 보호막'의 원리
샴푸 샌드위치의 가장 큰 목적은 세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 첫 단계에서 모발 중간부터 끝까지 트리트먼트를 얇게 바르는데, 이렇게하면 큐티클 표면에 일종의 코팅층이 형성된다. 두피의 피지와 노폐물은 정상적으로 씻겨 나가면서도, 샴푸 속 계면활성제가 모발에 침투해 수분을 앗아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 즉, 두피는 청결하게 유지하되 모발이 건조해지는 것은 방어하는 이중 구조를 만드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세정 후 모발의 윤기와 결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패 없는 샌드위치 케어를 위한 실전 가이드
제대로 된 효과를 보려면 단계별 주의사항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우선 1차 트리트먼트는 귀 아래부터 모발 끝 위주로 도포하되, 두피에는 절대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약 30초에서 1분 정도 가볍게 방치한 뒤 헹구고, 샴푸는 오직 두피 중심으로만 세정한다. 이때 샴푸로 모발 전체를 비벼가며 닦을 필요는 없다. 흐르는 거품으로도 충분하다. 마지막 2차 트리트먼트는 평소처럼 도포한 뒤 2~3분간 충분히 영양을 공급하고 깨끗이 헹궈내면 끝이다.
제품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샴푸는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는 약산성 제품이 좋고, 트리트먼트는 실리콘을 과다하게 함유해 모발을 무겁게 만드는 제품보다는 모발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단백질이나 세라마이드, 판테놀 성분이 함유된 가벼운 제형이 적합하다.
모발 상태에 따른 조건부 케어, 나에게도 맞을까?
샴푸 샌드위치는 혁신적인 방법이지만 모두에게 정답처럼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이 방법이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발휘하는 대상은 두피는 기름지지만 모발은 건조한 타입이다. 특히 염색이나 탈색으로 모발이 손상된 경우, 트리트먼트가 샴푸 전 코팅막 역할을 해 컬러 지속력을 높여주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반면 모발 자체가 매우 가늘고 힘이 없다면 제품을 두 번 사용하는 과정이 오히려 모발을 처지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루성 피부염이나 두피 트러블이 있는 경우 역시 트리트먼트 성분이 모공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결국 자신의 모발 컨디션을 정확히 파악하고 영리하게 적용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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