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통업계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락인(lock-in)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GS Pay'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691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8월 서비스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700만명 돌파를 앞둔 것이다.
GS Pay는 카드나 계좌를 한 번 등록하면 편의점과 홈쇼핑, 슈퍼마켓 등 GS리테일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QR코드 스캔만으로 결제와 쿠폰 적용, 포인트 적립, 영수증 발행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 Pay 가입자는 출시 이후 연평균 약 90%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기에는 2030세대 중심으로 이용이 확대됐지만 최근에는 5060 이용자 비중도 약 30% 수준까지 늘어나며 연령층이 다양해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GS리테일은 GS Pay를 GS All 멤버십과 연계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고객들은 GS25, GS샵, GS더프레시 등 여러 채널에서 동일한 결제·포인트 체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적립 혜택도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구조가 채널 간 교차 이용을 늘리고 플랫폼 내 소비를 지속시키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GS리테일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GS25에서 GS Pay 이용 고객의 재방문율은 일반 고객 대비 1.6배 높았으며 객단가도 약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GS샵에서도 GS Pay 이용 고객의 구매 빈도와 객단가는 미이용 고객보다 각각 1.5배, 1.4배 높았다.
GS리테일은 GS Pay를 통해 확보한 구매 데이터와 채널별 이용 패턴을 상품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에도 활용하고 있다. 고객 소비 흐름을 분석해 프로모션과 혜택을 세분화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GS Pay는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온·오프라인 채널을 연결하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구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혜택과 결제 경험을 통해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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